[느헤미야 13장] 돌아온 느헤미야의 개혁
느헤미야는 바사를 다녀와서 유다 사회에 존재하는 반율법적인 행태들을 개혁하였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민족과의 통혼이나 교제를 금하겠다는 약속등(10:30) 당연히 지켜야 할 규례들(9,10장)을 지키게 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실행하였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하였기에 가장 기본적인 신앙 생활도 유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1] 이방인의 추방 ( 13:1-9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스라엘의 정화)
1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6 그 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안지라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ㄱ) 율법책을 낭독함 ( 13:1-2 )
느헤미야가 바사를 다녀오고 난 후에 모세의 책을 백성 앞에서 낭독하여 들렸는데 그 책의 내용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이 영영히 하나님의 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신23:3). 이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가나안을 향하여 갈 때에 그들이 그 길을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발람을 돈으로 매수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저주를 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여인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사람을 미혹하여 이스라엘로 음행과 우상 숭배의 가증한 범죄를 행케 함으로써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만들었다. 그래서 모압과 암몬 자손은 영원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던 것이다. 느헤미야가 이러한 말씀을 백성에게 들린 것(사34:16)은 이스라엘 중에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함께 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ㄴ) 이방인을 분리하는 이스라엘 ( 13:3 )
모압과 암몬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 중에 거하는 이방인들을 모두 분리 하였다(9:2).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전에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으므로 이방인들을 자신들과 함께 거하게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는 그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이 성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지 못하면 인간은 죄악의 올무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ㄷ) 성전 골방을 정결케 함 ( 13:4-9 )
느헤미야는 이방 사람 도비야가 성전의 한 큰 방을 차지하고 있음(10:38)을 인하여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졌다. 이는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으므로 도비야에게 하나님의 전의 방을 내어 주었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러한 가증한 일을 인하여 의로운 노를 발함으로써 하나님의 전이 이방인으로 인하여 더럽혀짐을 용납지 않았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그 방을 정결케 하고 그 안에 하나님의 전의 기명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는데, 이는 예루살렘 성전의 진정한 회복을 예표하는 일이었다(고후6:17).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십일조와 안식일을 준수케 함)
10 내가 또 알아본즉 레위 사람들이 받을 몫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기로
11 내가 모든 민장들을 꾸짖어 이르기를 하나님의 전이 어찌하여 버린 바 되었느냐 하고 곧 레위 사람을 불러 모아 다시 제자리에 세웠더니
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13 내가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를 창고지기로 삼고 맛다냐의 손자 삭굴의 아들 하난을 버금으로 삼았나니 이는 그들이 충직한 자로 인정됨이라 그 직분은 형제들에게 분배하는 일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ㄱ) 레위인 직무를 회복시킴 ( 13:10-14 )
느헤미야가 알아본즉 유다 백성이 성전을 섬기는 레위 사람들에게 줄 것을 주지 아니함으로 레위 사람들이 다 흩어져 도망하였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민장들을 꾸짖고 율법에 따라 십일조 헌물을 드리도록 백성에게 명하였다(딤전5:17-18)
그리고 레위 사람들을 다시 불러모아 다시 그 처소에 세워 여호와의 전에서 섬기게 하였다 (민18:21). 십일조 제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회에 종교 제도를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명하신 제도였으나 율법에 무지한 백성은 십일조 헌물을 드리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근본적인 제도를 무너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러한 백성의 무지를 깨치고 다시 십일조 제도를 부활시킴으로써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한 백성의 신앙을 부흥시키려고 힘썼던 것이다 (대상29:3).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5 그 때에 내가 본즉 유다에서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여러 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음식물을 팔기로 그 날에 내가 경계하였고
16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살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도 유다 자손에게 팔기로
17 내가 유다의 모든 귀인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18 너희 조상들이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래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을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더욱 심하게 임하도록 하는도다 하고
19 안식일 전 예루살렘 성문이 어두워갈 때에 내가 성문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열지 말라 하고 나를 따르는 종자 몇을 성문마다 세워 안식일에는 아무 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20 장사꾼들과 각양 물건 파는 자들이 한두 번 예루살렘 성 밖에서 자므로
21 내가 그들에게 경계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 밑에서 자느냐 다시 이같이 하면 내가 잡으리라 하였더니 그후부터는 안식일에 그들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느니라
22 내가 또 레위 사람들에게 몸을 정결하게 하고 와서 성문을 지켜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내 하나님이여 나를 위하여 이 일도 기억하시옵고 주의 크신 은혜대로 나를 아끼시옵소서.
ㄱ) 안식일 제도를 준행케 함 ( 13:15-22 )
느헤미야는 유다 백성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그날에 노동을 하는 것을 보고 유다 모든 귀인을 꾸짖어 안식일을 범하는 악행을 금하였다 (출31:14,16; 렘17:22)). 그들의 이러한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이스라엘에 임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안식일 전에 예루살렘 성문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열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느헤미야는 무력을 동원하여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응징할 뜻을 전달함으로써 유다 사회에 안식일 제도가 준행되도록 강력한 개혁을 시행했다. 유다가 이와 같이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것은 오랜 포로 생활로 인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알지 못한 결과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3 그 때에 내가 또 본즉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24 그들의 자녀가 아스돗 방언을 절반쯤은 하여도 유다 방언은 못하니 그 하는 말이 각 족속의 방언이므로
25 내가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들 중 몇 사람을 때리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고 이르되 너희는 너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아들들이나 너희를 위하여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 하고
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27 너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쫓아내어 나를 떠나게 하였느니라
29 내 하나님이여 그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더럽히고 제사장의 직분과 레위 사람에 대한 언약을 어겼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옵소서
30 내가 이와 같이 그들에게 이방 사람을 떠나게 하여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을 세워 각각 자기의 일을 맡게 하고
31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ㄱ) 이방 여인과 통혼한 유다인들 ( 13:23-25 )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에 다녀왔을 때 유다인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과 결혼한 사실을 발견하였다(스9:2;10:10). 유다 백성이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하여 통혼한 사실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표면화된 것은 그 자녀들의 절반이 이방의 언어를 사용하고 유다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언어는 민족의 동질성을 지켜주고 생활 관습과 문화를 전수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유다 백성으로 태어난 자녀들이 유다의 말을 모른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유다 백성의 동질성은 곧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는 백성이라는 신앙을 내포했고, 언어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곧 여호와께 대한 신앙을 상실함과 같은 것이었다. 유다의 자녀들이 유다 말을 모른다는 것은 히브리말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원리로 삼고 살아가야 할 유다의 자녀들이 히브리말을 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울 수 없을 때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과 그 결과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가져올 수밖에 없음은 당연한 이치다.
ㄴ) 통혼 금지 ( 13:26-27 )
느헤미야는 이방 여인과 통혼하여 범죄한 유다 사람들에 대하여 심하게 책망했다. 또한 느헤미야는 그들 중에 두어 사람을 때리고 그 머리털을 뽑았다. 느헤미야의 이러한 분노는 자신의 감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말미암은 의로운 분노였다. 느헤미야는 유다 백성에게 자신들의 아들들을 위하여 이방 여인의 딸들을 데려오지 않을 것과 자신들의 딸들을 이방 사람의 아들들에게 주지 않을 것을 맹세하라고 명했다(약4:4). 느헤미야가 유다 백성에게 맹세할 것을 지시한 것은 이미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에 언약되어진 내용이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의 지시는 언약을 어긴 행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의 언약을 준수할 것을 다짐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딤후2:19).
ㄷ) 이방인과 통혼한 제사장 자손을 제거함 ( 13:28-31 )
느헤미야는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중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음을 알고는 그를 예루살렘에서 쫓아내었다 (출34:16;시101:8). 느헤미야가 산발랏의 사위가 된 요야다의 아들을 유다 백성 중에서 쫓아내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 것은 그가 산발랏의 딸인 아내와의 이혼을 거부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유다 백성의 지도자인 느헤미야의 입장에서 대적의 지도자인 산발랏과 내통하는 자가 유다 백성 중에 있음은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론
유다 백성이 어처구니없는 범죄를 일삼았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함으로써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순종이 있을때 하나님께서 모든 복을 성도에게 내려 주신다 (시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