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0장] 예수의 권세에 대한 논쟁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유대 지도자들)
[누가복음 20장] 예수의 권세에 대한 논쟁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유대 지도자들)
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에 관한 유대 지도자들의 질문과 그에 관한 다각적인 답변이 주요 내용으로 언급되어 있다.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들고 나와 예수님을 책잡으려고 시험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의 답변은 그들로 하여금 침묵하도록 만들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권위의 문제를 제기하여 격론을 벌였다(1-8절). 결국 예수께서 포도원의 비유를 말씀하심으로써 토론을 끝맺었다(9-18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다시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기 위하여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19-26절)와 죽은자의 부활의 문제(27-40절)를 질문했으나 예수께서 지혜롭게 답변하심으로써 그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 예수께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칭한 이유를 질문하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41-47절).
< 화요일 : 20:1-40 >
[1] 그리스도의 권세에 대한 질문 ( 20:1-8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8) 예수의 권위에 관하여, 반대자들과의 문답.
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ㅁ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심
ㅇ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시험 (1-8)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시던 주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로부터 권위에 대한 도전과 시험을 받으셨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에서 파견된 자들이 아니면 가르칠 권리가 없었다. 성전 정화에 악감을 품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세가 신적인지, 인적인지 그 권세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질문했다. 이들의 질문 의도는 예수님을 체포할 증거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그들의 질문(2절)은 예수의 청결 사건을 염두해 두고 그가 메시아의 권위를 가진것 처럼 행동하는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수께서는 그의 권위는 세례 요한과 같이 하나님께로 부터 임하는 것임을 암시하였다. 이처럼 이 세상 이나 그 권세에 집착하는 자들은 영적 통찰력을 상실함으로 바로 눈앞에 메시야를 두고도 오히려 적대 자세를 갖는다. 진정한 권위는 하늘로부터 주어진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시다(마28:18)
[2] 포도원의 비유 ( 20:9-18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18) 악한 농부의 비유.
9 [포도원 농부 비유]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ㅁ 포도원 농부 비유 ( 20:9-18 )
ㅇ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심 (9-18)
이 비유는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을 세상이 도리어 능욕하고, 그분의 아들까지 죽임으로써 그들이 결국 심판을 당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핵심은 예수를 메시야로 받아들이지 않은것을 비유에 담고 있다. 예수님은 유대인 공의회 산헤드린에서 자신을 죽일 것을 알고 이 비유를 통해 경고하셨다. 여기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의미한다. 그리고 포도원의 농부들은 유대인들(지도자들)을 가리킨다. 또한 종들은 구약의 예언자들을,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포도원을 맡아 관리하던 농부들은 소출을 받으려고 온 종들을 죽이고 주인의 아들까지 거역하고 죽였다.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의 악행에 크게 분노했다. 사악한 농부로 비유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의 사리 사욕을 위해 메시야를 죽였으며 백성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했다. 주인은 그들에게서 포도원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이는 유대인 대신 이방인들이 복음을 계승할 것을 비유하신 것으로써 이방인을 위해 쓰여진 누가복음의 전체 흐름을 잘 반영한다. 한편 본문은 메시야의 죽음은 물론 재림과 심판까지 포괄하는 중요점을 지닌다.
[3]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문제 ( 20:19-26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9-26) 납세 문제에 관한 문답.
19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ㅁ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
ㅇ 계략을 세우는 무리들 (19-22)
예수님께서 비유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교만과 외식을 책망하시고 그들의 행위를 진리로 공격하자 그들은 계략을 꾸몄다. 그들은 정탐꾼을 보내어 위장을 하고 예수님께 질문을 하도록 했다. 마치 예수님을 존경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질문하는 것처럼 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옳지 않은 것인가를 물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예수님이 무엇을 선택하든지 그분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함정이라고 생각했다(마22:15). 만약에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다고 하면 하나님보다 가이사를 더 높이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가이사에게 대적하는 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ㅇ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23-25)
(간계를 파악하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계략을 이미 알고 계셨다(23절,5:22; 6:8). 그들의 내면을 꿰뚫어 보시기 때문에 그들의 위장은 예수님 앞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냐는 그들의 질문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대답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납세 의무가 가이사 혹은 하나님 중 한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게 있다고 하심으로써 이 세상 권세와 하나님 권세를 분명히 구별시켰다. 즉 그의 나라는 가이사의 나라와 경쟁 관계에 있는것이 아니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은 지상 국가를 세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다.
ㅇ 책잡지 못함 (26)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예수님께로부터 들은 정탐꾼들은 능히 책잡지 못하고 도리어 예수님의 대답을 기이히 여기고 잠잠했다. 예수님의 대답이 인간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부터 나온 진리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더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잘 해결하고 오히려 유익한 기회로 삼게 된다.
[4] 죽은 자의 부활과 그 이후의 상태 ( 20:27-40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7-40) 부활에 관하여, 사두개인과의 문답.
27 [부활 논쟁]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 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ㅁ 예수의 답변
ㅇ 죽은자의 부활에 대한 질문과 대답 (27-33)
예수의 죽음이 다가온 시점에서 마침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관한 논쟁을 걸어 왔다. 사두개인들은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이었으나 당시 로마 세력과 결탁하여 제사장직을 차지한 무리이며, 유대주의적 전통을 버리고 헬라화한 자들로서 부활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부활의 확실성을 밝히시며, 이세상의 기준과 분별력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깨달을 수 없음을 가르치심으로 참다운 신앙의 자세를 교훈 하셨다.
내용을 보면, 한 여인이 일곱 명의 남편을 가졌는데 부활 때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것이다. 이는 계대 결혼(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맞이하여 형의 후사를 잇게 하는 혼인 제도)을 인정하는 당시 상황에서 나온 발상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의 부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들의 그릇된 내세관을 시정해 주시며, 현세와 내세를 분명하게 구별하셨다. 그리고 성도가 부활하면 천사와 같은 형체를 입게 되어 다시 죽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이 세상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ㅇ 부활 후의 상태 (34-40)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고자 부활 문제로 시험한 사두개인은 예수님으로부터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답을 듣고는 그분의 대답이 옳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활 후의 상태에서는 결혼 제도가 없으며, 죽음도 없고, 천사와 같이 된다. 부활은 단지 육신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좇아 하나님의 섭리로 영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요6:39-40; 고전16:38-52).
[5] 다윗의 자손이라는 데 대한 질문 ( 20:41-47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1-44) 그리스도와 다윗과의 관계에 관한 예수의 질문.
41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45-47) 율법학자,서기관을 경계해야 할 것.
45 [서기관들을 삼가라]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ㅇ 다윗과 그리스도 (41-44 )
랍비들은 메시야를 다윗의 자손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시편110편에서 다윗이 메시야를 주라고 불렀다. 이것은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이해할 때 조화될 수 있는것이다. 즉 예수는 육신적으로는 다윗의 조상이나 신의 존재로서는 영원전 부터 계신 하나님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근본적인 죄의 문제, 즉 인간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으로서 해결하시기 위해 만유의 주재로 약속된 메시야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다.
ㅇ 서기관들의 죄 대한 경고 ( 20:45-47 )
예수께서는 과부를 대조시켜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가르치셨다. 서기관들은, 속으로는 과부의 재산을 삼키면서 겉으로는 길게 기도하는 외식을 버려야 했다. 첫째는 성도들 위에 군림하여 존경받기 위한 권세 정도로 여기는 몰염치한 권위주의자들이 있음을 교훈한다. 두번째는 교회 지도자는 누구 보다도 청렴하고 검소해야하나 재물에 대한 탐욕이야말로 가장 큰 시험 거리 중 하나이다. 은연중에 자신이 이런 죄악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할 것이다.
결론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행위를 통해 이들이 가진 악한 모습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에게는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겠다. 또한 우리는 사두개인들 처럼 부활을 알지도 못하고 부정하는 자들이었으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 바울의 말처럼 부활이 없다면 신앙 자체가 무의미하다(고전1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