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0장] 하나님의 말씀과 욥의 침묵
[욥기 40장] 하나님의 말씀과 욥의 침묵
39장에서 하나님은 욥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 하나님의 질문에 욥은 할 말을 잃고, 하나님은 자신의 권능, 지혜, 주권을 증거하신다.
이러한 욥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풍자적인 묘사를 통해 욥을 깨우치고 계신다. 거대한 몸짓을 가진 하마도 하나님의 능력에 복종한다는 것을 암시함으로써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인간의 본분임을 교훈하고 있다.
[1] 욥과 하나님의 응답 ( 4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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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ㄱ) 미천하다고 고백하는 욥 ( 40:1-5 )
답변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욥은 자신은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앞에 서 있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
이미 앞에서 욥은 그의 친구들과 논쟁하면서 자신의 무죄를 항변하며 하나님을 향해서도그의 목소리를 높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폭풍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다시는 말을 더하지도 아니하겠고 대답지도 않겠다고 하였다.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의면전에 선 욥은, 그가 하나님에 대해 주장해 왔던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미련했으며 스스로 악을 범하는 행위였나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2] 욥을 깨우심 ( 4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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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9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10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11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12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13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들의 얼굴을 싸서 은밀한 곳에 둘지니라
14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ㄱ) 하나님의 책망 ( 40:6-8 )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네가 나의 심판을 폐하려느냐 스스로 의롭다 하려 하여 나를 불의하다 하느냐라고 책망하셨다. 하나님은 욥이 하나님의 심판을 비판한 데 대한 사실을 가지고 문제를 삼으셨다. 사람은 얼마든지 불의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철저히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 하나님의 위엄과 악인 관리
ㄴ) 하나님의 팔과 우렁찬 소리 ( 40:9-10 )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우렁차게 울리는 소리를 낼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능력의팔이었다. 하나님이 그 소리를 발하시면 천지가 그 앞에서 떨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뇌성이 울려난다.
ㄷ) 교만한 자를 낮추심 ( 40:11-12a )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낱낱이 낮추되 곧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추라고 하셨다. 권위와 위엄, 존귀와 아름다움이 어디로부터 나오는지 깨닫지 못한 인생들이교만한 길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교만은 하나님을 대적한다. 곧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범한 죄의 근원이 교만에서 나왔던 것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가장 미워하시기에, 인간이 낮출 수 없는 교만한 자를 권능과 지혜로 철저하게 낮추신다.
ㄹ) 악인을 그 처소에서 밟으심 ( 40:12b-14 )
하나님은 욥에게 악인을 그 처소에서 밟아서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 얼굴을 싸서 어둑한 곳에 둘지니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악인을 죽이라는 말씀이 아니라 주위에서 악을 근절시키라는 말씀이다. 악한 자들이 득실거리는 이 세상 가운데서 살고 있는하나님의 백성들은 악에 대한 경계를 늦추거나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악을 철저히 멀리하고 선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3] 하마를 예로 드심 ( 40: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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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16 그것의 힘은 허리에 있고 그 뚝심은 배의 힘줄에 있고
17 그것이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얽혀 있으며
18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뼈대는 쇠 막대기 같으니
19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그것을 지으신 이가 자기의 칼을 가져 오기를 바라노라
20 모든 들 짐승들이 뛰노는 산은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내느니라
21 그것이 연 잎 아래에나 갈대 그늘에서나 늪 속에 엎드리니
22 연 잎 그늘이 덮으며 시내 버들이 그를 감싸는도다
23 강물이 소용돌이칠지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 물이 쏟아져 그 입으로 들어가도 태연하니
24 그것이 눈을 뜨고 있을 때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것의 코를 꿸 수 있겠느냐.
ㄱ) 하마를 지으신 하나님 ( 40:15-19 )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내가 너를 지었듯이 소같이 풀을 먹는 하마도 지었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들은 각기의 특성대로 아름답고 뛰어난 존재로 창조되었다. 하마의신체를 보면 그 동물이 매우 탁월함을 실감할 수 있다. 하마의 힘은 허리에 있고 꼬리는 짧고 두터우며 그 뼈의 구조도 매우 탁월하다. 하마의 모든 신체 부위가 강하고 뛰어나며 탁월한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ㄴ) 좋은 환경 ( 40:20-22 )
가장 강하고 뛰어난 동물로서 하마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다른 모든 동물에게 하신 것처럼그를 위해서도 먹을 양식을 준비하셨고 생산케 하셨다. 힘이 세고 몸짓이 매우 거대한 짐승인 하마는 육식 동물이 아니라 채식 동물이다. 하마의 주변에는 먹을 양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시원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는 물 속에서 하마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한다. 그의 머리 위에는 버드나무가 늘어져 있고 이름 모를 새는 그 위에서 지저귀고 있을 것이다.
ㄷ) 동물에 대한 주의 은혜 ( 40:23-24 )
하나님은 창조하신 포든 피조물에게 생존에 필요한 갖가지 능력과 환경들을 부여하셔서그들의 생존과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셨다. 하마는 제 방을 넘쳐흐르는 물결 앞에서는두려워 떨지 않고 태연하게 위기를 극복한다. 이렇게 요지부동하고 여유 있는 하마의 모습을 보면서, 단기적이고 경솔한 행동을 하는 인간들은 깨우침을 받아야 한다.
결론
하나님 앞에 우리 인간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침묵할 수밖에 없다. 하마를 주장하시며 그것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환경과 생존 능력을 부여하신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도 적절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하나님은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계시며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음을 두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는 하나님의자녀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