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9장] 과거 행복에 대한 추억
[욥기 29장] 과거 행복에 대한 추억
앞서 욥27-28장의 독백 부분은 세 친구에 대한 반론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29장에서 부터 31장까지의 독백은 욥이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무죄한 고난을 호소하는 내용을 부각시키고 있다. 본장에 전개되고 있는 욥의회상은 과거에 누렸던 행복했던 시절, 곧 하나님과 나누었던 영적인 교제, 풍요롭고 존경받았던 삶, 불행한 이웃을 돌보며 정의를 실천했던 일들을 회상하고 있다.
[1] 욥의 이전의 영화 [1] ( 2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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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 지난날의 가정적인 행복
ㄱ) 하나님의 등불이 비췸 ( 29:1-3 )
욥은 하나님께서 지신을 보호하시던 날에는 하나님의 등불이 자신의 머리에 비취었다고 진술하였다(3절).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등불 빛을 따라 흑암 중에서 올바로 행했다고 고백하였다. ‘등불‘은 성경에서 통상적으로 생명과 번영을 상징하는데 여기서는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시18:28).
ㄴ) 전능자가 나와 함께하셨음 ( 29:4-6 )
욥이 원기 왕성하던 날(4절)이란 원어대로 하면 삶이 절정에 달했을 때이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욥이 재난을 당하기 전의 행복했던 시절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욥은 ‘그때에는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고 하였다. 이는 고난당하기 전에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는 뜻이다. 전능자가 자신과 함께 계셨고 자녀들이 자신을 둘러 있었으며 버터가 자신의발자취를 벗기며 반석이 자신을 위하여 기름 시내를 흘러 내었다고 했다(4-6절). 이러한 표현은 자신의 유복했던 생활을 표현한 것이다.
[2] 욥의 이전의 영화 [2] ( 29: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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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
>> 지난날의 사회적인 행복
ㄱ) 신임과 존경을 받음 ( 29:7-9 )
욥은 자신이 하나님과 교제할 때 즉 고난당하기 직전까지 자신의 사회적위치가 명실상부한 지도자적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고 회상하였다. 욥은그때에 자신이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자리를 거리에 베풀기도 하였다(7절). 성문은 재판과 같이 매우 중요한 공적인 업무가 이루어지던 곳이다. 욥은 자신을 보면 소년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섰다고 했다(8절). 이는욥이 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자들에게 존경을 받았음을 뜻한다. 그리고 방백과 귀인이 침묵하였다(9,10절)고 했는데 이는 지위가 높은 관리와 사람들까지 그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였음을 나타낸다.
ㄴ) 불우하고 소외된 자를 돌아봄 ( 29:11-14 )
욥은 자신이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줄 자 없는 고아를 건졌다고 했다. 가난한 자와 고아에 대한 구제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다 (출23:11 ;신15:7). 욥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빈민과 돌볼 자 없는 고아를 구제하는선행을 행하였다. 또한 망하게 된 자도 자신을 위하여 축복하고 과부가 자신 때문에 기뻐 노래하였다고 했다. 욥은 자신이 의로 옷을 삼고 고의로도포와 면류관을 삼았다고 했다. 이는 욥의 구제와 선행이 단순히 인간적인 동정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준행함으로써 이루어진것임을 의미한다.
ㄷ) 사랑과 공의를 행함 ( 29:15-17 )
욥은 이방인일지라도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도록 공정한 판단을 내려 주었다고 했다. 욥은 자신이 빈궁한 자의 아비도 되며 생소한 자의 일을 사실하여 주었으며 불의한 자의 어금니를 꺾고 겁탈한 물건을 빼어 냈다고했다. 욥은 가난하고 연 약한 자들에게는 사랑이 많고 부드러운 지도자였지만 불의한 자에게는 매우 강하고 엄한 지도자였다. 이처럼 욥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동시에 실천하였다.
[3] 욥의 이전의 영화 [3] ( 29: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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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하였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 욥의 장래 예견과 영향력
ㄱ) 모래같이 많은 날 ( 29:18 )
욥은 극심한 고난 가운데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둘것과 자신의 남은 날이 모래같이 많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욥이 자신의 생애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장수와 행복을 누리다가 모든 가족들이보는 앞에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뜻이다.
ㄴ) 복 받을 인생 ( 29:19-20 )
욥은 자신의 앞길에 대하여 내 뿌리는 물로 뻗어 나가고 내 가지는 밤이맞도록 이슬에 젖으며 영광은 새로워지고 활이 강하여진다고 하였다. 욥의 이러한 예견은 허망한 것이 아니었다. 욥은 자신의 하나님 앞에서 복받을 만한 삶을 살고있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으로확신했다. 욥의 생애는 잠시 고난을 당하여 비참한 처지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장래를 크게 축복해 주셨다(욥42:12-17).
ㄷ) 욥의 영향력 ( 29:23-25 )
욥은 자신이 한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슬과 비 같았다고 하였다. 고난받기 직전까지 욥의 말은 하나님의 영적 은혜를 지니고 있었으므로 듣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었다. 욥이 이렇게 영향력 있는 말을 사람들에게 할 수있었던 것은 그가 말과 혀로만 사람들을 지도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요일3:18) 이러한 욥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생각나게 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의 빛이라고하셨다. 성도는 빛이신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이기에 세상에 빛을 발하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결론
본장에서 욥은 현재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난날의 축복된 삶을 회상하였다. 성도는 지난날의 부귀 영화를 회상하기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자가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과거를 모두 배설물로 여기고 주께서 맡겨주신 복음 사역에 매진하였다. 우리 역시도 과거나 현재에 머무르는 자가아니라 미래를 보고 달려가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