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3장] 하나님께 향하는 욥
욥은 그에게 찾아온 세 친구들에게서 위안을 얻지 못하고 실망하게 되었다. 본장은 전장에서 시작되었던 소발에 대한 욥의 답변이 계속되고 있다. 욥은 먼저 친구들의 거짓되고 잘못된 관념을 정죄하였다. 그리고 친구들이 그들의 이론을 욥에게 잘못 적용하였다고 질책하였다. 친구들을 비난한 욥은 방향을 돌이켜 자신의 처지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1] 소발에 대한 욥의 대답 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나의 눈이 이것을 다 보았고 나의 귀가 이것을 듣고 깨달았느니라
2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하지 않으니라
3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4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 없는 의원이니라
5 너희가 참으로 잠잠하면 그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이니라
6 너희는 나의 변론을 들으며 내 입술의 변명을 들어 보라
7 너희가 하나님을 위하여 불의를 말하려느냐 그를 위하여 속임을 말하려느냐
8 너희가 하나님의 낯을 따르려느냐 그를 위하여 변론하려느냐
9 하나님이 너희를 감찰하시면 좋겠느냐 너희가 사람을 속임 같이 그를 속이려느냐
10 만일 너희가 몰래 낯을 따를진대 그가 반드시 책망하시리니
11 그의 존귀가 너희를 두렵게 하지 않겠으며 그의 두려움이 너희 위에 임하지 않겠느냐
12 너희의 격언은 재 같은 속담이요 너희가 방어하는 것은 토성이니라.
13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닥치든지 내가 당하리라
친구들의 논리를 비판하는 욥
ㄱ) 친구들보다 낫다는 욥 ( 13:1-2 )
욥의 친구들은 스스로 지혜 있는 자라고 생각하고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 욥을 향하여 충고를 하였다. 그들의 변론은 뚜렷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고 욥은 그것을 알고 자신이 친구들의 지적 수준에 비해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하였다. 사실 욥은 그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를 가짐은 물론이요, 그에게 다가온 환난과 고통에서 얻어진 훨씬 풍부하고 넓은 지혜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ㄴ) 하나님과의 변론 ( 13:3-6 )
친구들에게서 실망한 욥은 자신에게 오는 환난과 고통들이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유일한 해결 방법도 하나님과 대면함으로써만 가능하다고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는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없는 의원으로서 잠잠하라고 하였다. 더 나아가 욥은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위하여 불의와 궤휼을 말하려 하느냐고 책망했다.
ㄷ) 잠잠하고 참견 말라 ( 13:7-13 )
욥은 친구들이 옳지 않은 발언을 하면서도 자기들이 하나님의 편에 선 것처럼 행하는 것이 하나님께 책망받을 일임을 경고한다. 계속해서 욥은 친구들에게 그들의 격언은 재 같은 속담이요 그들의 방어하는 것은 토성이라고 말하였다. 재 같은 속담이란 그 말의 무가치함을 의미하고 토성은 쉽게 무너지기 쉬운 것을 비유한 것으로 그들의 논리가 쉽게 무너질 것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욥은 친구들에게 잠잠하라고 요구하면서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자신이 책임질 것이니 참견하지 말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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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내가 어찌하여 내 살을 내 이로 물고 내 생명을 내 손에 두겠느냐
15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
16 경건하지 않은 자는 그 앞에 이르지 못하나니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되리라
17 너희들은 내 말을 분명히 들으라 내가 너희 귀에 알려 줄 것이 있느니라
18 보라 내가 내 사정을 진술하였거니와 내가 정의롭다 함을 얻을 줄 아노라
19 나와 변론할 자가 누구이랴 그러면 내가 잠잠하고 기운이 끊어지리라
20 [욥의 기도]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21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하나님을 향한 욥의 굳은 확신
ㄱ) 내 행위를 변백하리라 ( 13:14 )
욥은 내가 어찌하여 내 살을 내 이로 물고 내 생명을 내 손에 두겠느냐라는 말로 자신이 일부러 멸망을 자초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냈다. 그리고 욥은 죽음을 당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내세의 복을 바라겠다는 비장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는 자신이 범죄한 일도 없는데 이와 같이 고난을 당함이 어찜인지 하나님께 물러 보아 답을 얻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ㄴ) 구원과 심판의 양면성 ( 13:15-16 )
사곡한 자가 여호와 앞에 서지 못함이 곧 자신의 구원이 된다는 욥의 고백은 의인과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의 양면성을 보여 준다. 이는 욥이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에서 자기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뜻한다.
ㄷ) 의롭다고 주장하는 욥 ( 13:17-19 )
욥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말에 귀기울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스스로 의롭다고 주장하였다. 사실 욥은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받을 정도로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살았다(1:8). 욥은 이어 만일 자신의 의견에 대하여 반박하여 자신의 죄를 밝히는 자가 있으면 자신이 잠잠하고 기운이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자신이 범죄로 인해 환난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3] 소발에 대한 욥의 대답 6하나님께 부탁하는 욥
ㄹ) 징계와 위엄 ( 13:20-21 )
욥이 하나님께 구한 것은 하나님의 손을 자신에게 대지 말고 하나님께서 징계를 거두어 달라고 했다. 욥은 자신을 구원하실 문이 오직 하나님뿐임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구한 것이다. 이어서 욥은 여호와의 큰 위엄으로 자신을 두렵게 하시지 말 것을 구했다. 욥은 세상의 어떠한 위협보다도 하나님의 위엄이 가장 두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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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23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24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25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26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27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28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ㄱ) 허물과 죄를 알게 하소서 ( 13:22-25 )
욥은 자신을 불러 달라고 하였다. 욥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자신이 대답하겠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부르심을 갈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욥이 하나님께 자신의 죄와 허물을 알게 해 달라고 말함은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질문이다. 자기 죄를 깨닫게 해 달라는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 존재의 겸손하고 솔직한 요구이다.
ㄴ) 어렸을 때의 죄가 고통을 줌 ( 26-28 )
욥은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이미 회개하여 잊어버린 그의 어렸을 때의 죄악까지 소급해 올라가 생각하여 보았다. 이는 자진이 성장하여서는 하나님께 그토록 심한 징계를 받을 만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모든 길을 살피시어 발자취를 한정하신다고 탄식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썩은 물건의 부패함 같으며 좀먹은 의복 같다고 표현했다. 이는 쓸모 없고 무가치함을 의미한다.
결론
욥은 친구들의 잘못을 지적한 후에는 자신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향했다. 이러한 욥의 자세를 우리는 본받아야 하겠다.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 해답을 얻으려는 자세를 성도들은 가져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