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3장] 이스라엘의 심판 (첫번째 설교). BC760년경
본장은 아모스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첫 번째 설교로서 그 주된 내용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을 좀더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은 것이다. 전장이 이스라엘에게 행할 하나님의 심판을 총괄적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면 본 장은 당시 이스라엘의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미래 예언이라고 볼 수 있다. 사마리아에는 무질서와 압제와 폭력과 겁탈이 난무했다. 정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의 뜻을 좇지 않는 종교 지도자들로 인하여 백성의 신앙은 인간 중심의 종교 생활로 전락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열방들 앞에서 죄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벌할 것을 경고하신다.
이와 같이 현재 부패된 이스라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본장은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까닭에 대하여(1-2절), 그리고 아모스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판을 예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묘사하고(3-8절), 나아가 그들의 현재 부패된 삶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결과라는 것(9-12절), 나아가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 점을 심판하고 있다는 것(13-15절)을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아모스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독특한 관계 속에서 특권을 누렸으나, 이 특권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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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하나님의 형벌이 반드시 임할 것이므로, 아모스가 예언하다.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3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4 사자가 움킨 것이 없는데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5 덫을 땅에 놓지 않았는데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잡힌 것이 없는데 덫이 어찌 땅에서 튀겠느냐
6 성읍에서 나팔이 울리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8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ㅁ 피할 수 없는 심판
ㅇ 심판의 이유 (1-2)
아모스는 먼저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된 이유를 언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족속들 가운데 특별히 택함을 받는 은혜를 입었으나 그 은혜를 보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택함을 받은 자들은 거기에 합당한 생활을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때는 그 택함이라는 특권 때문에 더 큰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찾아내어 벌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ㅇ 피할 수 없는 심판 (3-8)
아모스는 심판의 이유에 이어 심판의 불가피성을 보여 주고 있다. 즉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아홉 가지의 질문을 이스라엘에게 던지고 있다. 이 질문에는 어떠한 사건이 발생해야 그 다음 사건이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아홉 가지 질문은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심판을 내리시는 것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의 답은 너무도 자명한 깃이기에 아모스는 기록하지 않았다. 결국 아모스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도저히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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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이스라엘의 포학한 죄를 이방인 앞에서 예언하다.
9 [사마리아에 내리신 벌]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10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15) 사치(호사)하는 백성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형벌로써의 앗수르의 내습.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서리에나 걸상의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도 건져냄을 입으리라
13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언하라
14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15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ㅁ 이스라엘의 멸망
ㅇ 이스라엘의 멸망 선포 (9-10)
여호와는 아모스에게 명령하기를 이스라엘의 멸망을 블레셋의 아스돗 궁궐과 애굽의 궁궐들에 선포하라 하였다. 이는 이스라엘의 수치를 널리 이방인들에게까지 알려 이스라엘에게 치욕을 주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방 민족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에 와서 사마리아 성이 큰 혼란과 학살과 강탈로 무법천지가 되어 결국에는 여호와의 심판으로 멸망당하는 것을 보게 하도록 명령하셨다.
ㅇ 다가오는 재앙들 (11-12)
아모스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에 대적이 온다고 하였다. 적군이 온다는 것은 환난이 임할것을 말한다. 이 대적으로 인해 여로보암 2세 때에 그토록 화려했던 궁궐들이 약탈되리라고 했다(11절). 그런데 이때에 비록 적은 수의 무리가 살아남게 되지만 이들은 비참하게 목숨만 건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마치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만을 건져낸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이스라엘의 운명이 이렇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죄악된 이스라엘 위에 엄한 징계를 내리시겠다고 하셨다.
ㅁ 하나님의 가혹한 채찍
ㅇ 이방인을 통한 멸망 선포 (13)
하나님은 9절에서 이방인들에게 사마리아 성에 와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라고 명령하셨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이방인들에게 또 다른 명령을 내리셨다. 그 명령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위에 심판을 내리신다는 사실을 선포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를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 이름으로 명령하셨다(13절).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이들을 보호해 주시던 하나님의 이름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울 때, 감사 찬양할 때 부르던 칭호였다. 그런데 이 이름으로 그것도 이방인들에게 자기 백성의 멸망을 선포케 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 것이며, 또한 이스라엘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이었나를 가히 짐작케 한다.
ㅇ 이스라엘 멸망의 구체적인 모습 (14-15)
이방인들에게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케 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심판을 내리시되 먼저는 벧엘의 제단을 부숴버리시겠다고 하셨다. 원래 벧엘은 야곱이 피난길에 하나님을 만난 언약의 장소였다. 하지만 북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이 이곳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이래로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된 곳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곳을 훼파하시겠다고 하셨다. 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착취를 통하여 왕과 귀족들이 만든 호화로운 겨울 궁과 여름 궁, 그리고 상아궁과 그밖의 큰 궁들을 산산조각으로 부수어 버리시겠다고 하셨다. 이 궁들은 왕이 소유했던 사치스런 궁전들로, 계절에 따라 돌아가며 거주했다. 대개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었으며(왕상 7:2-5), 상아와 같은 값비싼 수입재로 장식했다(왕상 22:39). 이러한 궁 안에는 여러 겹의 저택들이 있었다. 번영이 절정에 달한 이스라엘의 부를 상징하는 이 궁들의 유적이 사마리아와 하솔에서 발굴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전부 다 쓸어버리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최후를 선포하신 말씀이다.
결론
‘이 말씀을 들으라’라고 외치는 아모스의 선포로 시작된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한 이스라엘의 종교적, 사회적 타락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이스라엘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답게 이에 합당한 생활을 하지 못함으로써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택함받은 수많은 성도들이 있는데 이들도 성도다운 합당한 삶이 뒤따르지 않을 때 이에 상응하는 징계가 있음을 자각하고 성화에 이르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