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4장] 욥이 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람

[욥기 14장] 욥이 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람

본장은 소발에 대한 욥의 마지막 답변이 기도문 형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인생의 무상함과 현세의 종말이 되는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욥은 자신의 인생관과 내세관을 피력하였다. 욥은 인생의 무상함에 호소하여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소망은 끊어지고 깊은 슬픔만 느끼게 되었다. 자기에게 찾아온 세 친구와의 본의 아니게 격론을 벌인 욥은 자신을 정죄한 친구들의 변론에 맞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죽음을 앙망하기까지 한다.

[1] 인생의 무상함과 연약함 ( 14:1-6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함
ㄱ) 괴로움이 많음 ( 14:1-2 )
욥은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며 그 발생함이 꽃과 같아서 쇠하여지고 그림자같이 신속하여서 머물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는 영원한 존재인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인간의 제한성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 짧은 시간마저도 기쁨과 행복을 누리면서 살지 못하고 수많은 괴로움으로 고난을 당하며 살아간다. 욥의 이 같은 진술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처지를 부각시키는 뜻이 있다.

ㄴ) 욥의 호소 ( 14:3-4 )
욥은 하나님에 인생의 나약성과 죄악성을 내세워 그러한 인생에게 하나님에서 심판하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하소연을 한다. 즉 하나님의 심문을 받을 만한 인생이 없다는 것을 밝히면서 자신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을 거두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한 인간은 죄악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실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인간에게 베푸셨던 것이다.

ㄷ)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 ( 14:5-6 )
욥은 하나님께서 인생의 날과 달수를 정하셨음을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진술하였다. 하나님의 주권을 하나님께서 창조주 되심과 섭리주 되심을 근거로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생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면서 자기에게 임한 징계를 거두시고 안식을 누리게 하실 것을 구하고 있다.

[2] 죽음에 대한 예상 ( 14:7-14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죽음과 소망
ㄱ) 죽음을 각오하는 욥 ( 14:7-10 )
욥은 병의 고통이 심해져 가자 자기를 본 자가 다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을 욥은 나무와 물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욥은 나무에게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한다고 하였다. 나무의 소망에 비하여 자신의 죽음에 따르는 소멸을 말하였다.

ㄴ) 소망이 없음 ( 14:11-12 )
나무의 강한 생명력으로 인한 소망을 진술한 욥은 인생의 생명의 소멸성에 대하여 말하였다. 사람은 살아 있을 동안에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가장 지혜롭고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죽으면 나무처럼 생명을 연장할 소망이 없다. 욥은 물을 비유로 하여 인생의 소멸을 묘사했다.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는 말은 사람이 죽으면 다시 소생할 수 없다는 말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또한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한다는 표현은 영영히 살아나지 못한다는 뜻이다.

ㄷ) 소망을 구하는 욥 ( 14:13-14 )
욥은 참혹한 절망 중에서도 소망을 잃지 아니했다. 막연하나마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의 진노가 쉴 때까지 자신을 음부에 감추시고 자신을 위하여 기한을 정하시고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즉 자신을 음부에라도 숨겨 주시어 진노를 피하게 해 달라는 탄원이다. 욥의 이 말은 믿음 가운데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소망을 가지겠다는 결단이 내포된 것이다. 욥이 하나님 앞에 고백한 신앙적 결단은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소유하고 견지해야 할 고백이다.

[3] 욥의 불평들 ( 14:15-22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18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19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 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오니
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

치유와 소망이 하나님께 있음
ㄱ) 치유를 구함 ( 14:15-17 )
욥은 자기가 음부에 가 있을 때 하나님에서 부르시면 곧 대답하겠노라고 하였다. 욥이 이러한 것을 기대한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을 아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걸음과 죄악을 살피신다고 했다. 그리고 욥은 하나님께서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신다고 하였다.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드러나게 되었다.

ㄴ) 소망을 끓으시는 주 ( 15:18-19 )
욥은 급작스런 산의 붕괴와 제자리에서 옮겨진 바위, 그리고 끓임없는 물의 흐름에 의하여 닳아진 돌과 넘치는 물로 말미암아 제거된 티끌이라는 말로 번성하던 인간의 파멸을 묘사했다. 인간의 믿음과 소망과 의지가 아무리 강하고 굳건해도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흩어져 사라질 수밖에 없음을 묘사한 것이다. 욥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소망을 끊으신다고 진술했다.

ㄷ) 심판주이신 하나님 ( 14:20-22 )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심은 창조주이신 동시에 심판주이심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으며, 그 결정은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다. 욥은 사람이 죽으면 자손의 흥망을 알지 못하고 오직 자기 살이 아프고 자기 마음이 슬플 뿐이라고 했다. 욥의 이러한 진술은 죽은 후에 썩어 가는 육체의 비참한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결론
구원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던 욥이 희망을 상실하고 극한 슬픔에 잠기는 모습을 우리는 본문에서 볼 수 있다. 우리의 기도도 이럴 때가 있을 것이다. 기도를 하면서도 간절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중단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항상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다.

Leave A Comment

Sidebar Ad

Sign up with your email and always get notifed of Avada Lifestyles latest news!

Popular Tags

Share Th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