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장]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나사로를 살리심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병 들어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도 나사로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나사로의 집에 찾아가셨다. 이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이적을 통해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의 주 되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셨다. 예수의 표적을 보고 예수를 믿는 이들도 많이 생겼지만(12:11)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예수를 잡아 죽이려는 음모를 구체화시킨다. 본장에 나타난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예수의 공식적인 일곱 가지 표적들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것이고, 표적의 성격상 가장 위대하며, 원래 요한이 전달하고자 했던 예수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장은 생명의 원천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하게 부각시켜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믿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1-6절), 나사로의 죽음(7-16절),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17-27절),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28-37절), 일곱 번째 표적으로서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38-44절),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45-53절), 체포령(54-57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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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예수께서 나사로 위해, 베다니로 가시다.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ㅁ 나사로의 죽음
ㅇ 병 들어 죽게 된 나사로 (1-4)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비 나사로가 병 들어 죽게 되자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꼐 사람을 보내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때에 예수께서는 그의 병이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과 자신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셨다(9:3; 12:9,11). 예수님의 이 말씀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자에게 하신 말씀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서 예수께서 그의 병을 고쳐 주실 것임을 암시하셨다. 마리아와 마르다와 나사로는 예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던 자들이었으므로, 나사로의 병든 소식을 들으면 금방 달려오실 것으로 마리아와 마르다는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 예수는 나사로의 죽음을 통고받고 즉시 나사로의 집으로 향하지 않고 이틀을 더 유하셨는데(6절), 이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을 위대한 소망의 상황으로 바꿔 놓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죽은 자를 살리심으로써 자신이 부활과 생명의 주이심을 증거하시려 했던 것이다.
ㅇ 나사로의 집으로 향하시는 예수 (5-16)
나사로의 질병 소식을 듣고 이틀을 지체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사로가 잠들었으니 깨우러 가자고 말씀하셨다. 이말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을 암시하며 예수 자신이 생명의 주인으로서 나사로를 깨울 수 있는 분임을 암시하신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오해하여 그 말씀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였다.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죽을 때에 자신이 그 곳에 있지 아니했던 것을 기뻐하신다고 하시면서 그 이유는 제자들로 믿게 하려함이라고 말씀하셨다. 본서 고유의 일곱 가지 표적들(2:1-11; 4:46-54; 5:1-16; 6:1-13,16-21; 9:1-7; 11:1-44)은 모두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상징적으로 증거하고 있거니와, 특히 본장의 나사로 소생 사건은 본서의 정점을 이루는 이적 중 하나에 속한다. 왜냐하면 이는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제압하고서 부활하실 것을 암시하는 예고편이기 때문이다(히2:1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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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주님을 영접한 마르다와 마리아.
17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ㅇ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 (17-32)
예수께서 나사로의 집에 이르렀을 때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나 되었을 때였다.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란(17절) 나사로의 죽음 후 시체가 부패되어 냄새가 많이 난 상태이며, 죽은 자를 살리는 예수의 능력을 확실히 나타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에게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임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 되심을 밝히셨다. 부활은 생명의 소생으로 의식을 되찾게 되고, 영윈한 생명을 의미한다. 특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25절)라는 또 하나의 ‘나는…이다’ 선언은 성경의 주제로서 이 선언에 화답하는 마르다의 신앙 고백(27절)은 본서 전체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앙 고백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신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는 예수께서 자신이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시는 모든 구속 사역의 중요한 핵심을 나타내 보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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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8) 예수께서 비통해 하시다..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44) 나사로의 부활.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ㅇ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 (33-38)
예수께서 나사로의 무덤에 가셨을 때 그 곳에는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이 애곡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예수께서 그 곳에 계셨다면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하였다. 마리아와 사람들은 예수께서 질병을 낫게 하실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와 사람들의 애곡함을 보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사 눈물을 흘리셨다. 이는 인성을 가지신 예수의 진솔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데(눅 19:41;히 5:7)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은 단순히 나사로가 죽었다는 사실 뿐만이 아니라 사망 권세 아래서 슬퍼 울며 애곡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상태를 슬퍼하셨던 것이다(사53:4). 예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비참한 상태를 회복시키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를 지셨던 것이다.
ㅇ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 (39-44)
예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가셨다. 나사로의 시체는 이미 썩어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무덤을 막은 돌을 옮기게 하시고는 아버지께 기도하신 후에 큰소리로 나사로에게 나오라고 명령하셨다. 죽었던 나사로는 예수의 말씀대로 무덤에서 걸어 나왔다.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시며, 부활의 주인 자신을 믿는 자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미리 증명해 보이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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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7) 예수를 죽이려는 의원들의 협의. 주님의 피난.
45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다]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ㅁ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
ㅇ 산헤드린의 모의 (45-53 )
베다니에서의 위대한 이적은 한때 예수께 등을 돌렸던 유대인들 조차 상당수 다시 돌아와 믿게 되었지만, 아울러 대적들은 사람들이 믿게됨을 두려워함으로 더욱 과민하게 되었다. 마침내 그 해의 대제사장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게 되지 않게됨이 유익하다고 말함으로써 예수를 죽여야 하는 당위성을 피력했다. 예수가 백성을 선동하여 로마에 반역을 시도할 경우 로마 군대가 와서 모든 유다 백성을 진멸할 것이므로 예수를 죽여 그러한 화를 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그의 진술은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것을 예언함이 되었다(51,52절). 그들은 결국 예수를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지었다(53절).
ㅇ 예수를 수배하는 유대인들 (54-57)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이려 함을 아신 예수께서는 유다인들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시고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제자들과 함께 유하셨다. 약 2개월로 추산되는 이 기간 동안 제자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는 시간을 가지신 듯하다. 유월절이 가까워오자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수배했다. 예수께서 유월절에는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오실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많은 표적을 행하심을 인하여 예수를 믿기는 커녕 오히려 잡아 죽이려 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행위는 눈이 어두워 진리를 보지 못하는 영적 소경된 자들임을 보여 준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를 대적함으로써 멸망의 길을 자초했던 것이다.
결론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어 자신이 생명과 부활의 주이심을 증거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지만 예수를 반대하는 세력의 박해는 더욱 심해졌다. 이는 진리가 드러날수록 진리를 싫어하는 악한 세력의 반대가 더욱 심해짐을 보여 준다. 성도는 진리 가운데 행하므로 닥쳐오는 모든 악한 세력의 핍박에 굴하지 말고 예수께서 걸어가진 진리의 길을 좇아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