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장] 빌라도의 사형 선고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본장은 예수의 죽음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수의 십자가 상에서의 죽으심은 시편22편과 이사야53장에 나타난 메시야 수난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완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17장의 중보 기도를 통하여 이때를 아버지와 아들이 영화롭게 되는 시기로 보았던 것이다. 죄인을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영생의 소망을 준 사건이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빌라도의 사형언도(1-16절), 십자가에 처형되신 하나님의 아들(17-30절), 하나님 아들의 장사되심(31-42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을 통해 요한이 드러내고자 한 것은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상황들이 완전히 하나님의 통제 안에 있었음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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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빌라도의 재판의 계속. 예수의 무죄에 대한 빌라도의 주장과 민중의 부인.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ㅁ 빌라도 앞에 선 그리스도
ㅇ 죄목을 찾지 못한 빌라도 (1-6)
빌라도의 군병들은 예수를 채찍질로 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모욕을 가하였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죄목을 찾을 수가 없었다(눅23:41). 빌라도는 예수를 채찍질하는 선에서 유다인들의 예수께 대한 증오심을 만족시키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에게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자색 옷을 입혀 사람들 앞에 서게 했다. 빌라도의 이러한 행위는 적당한 선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던것이었지만 그러나 이 시도마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예수에게 아무런 죄를 찾지 못했으면 예수에게 어떠한 형벌도 가하지 않음이 옳았다. 그러나 빌라도는 군중의 힘을 두려워하여 무고히 예수를 채찍질하고 모욕하였던 것이다.
ㅇ 신성 모독죄로 정죄받는 그리스도 (7-11)
빌라도가 예수에게서 죄목을 발견할 수 없다고 하자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다.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다고 다시 한번 말했지만 유대인들은 예수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신성 모독죄를 범하였다고 주장했다(마26:65).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이심을 말함으로써 진리를 증거하셨지만 완악한 유대인들은 그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을 정죄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유대인들의 진리에 대한 정죄는 곧 자신들이 멸망받을 비진리 편에 속해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ㅇ 반역자로 정죄받는 그리스도 (12-16)
빌라도가 예수의 무죄함을 인하여 예수를 석방하려고 강도 바나바를 세워서 예수님을 풀어주려 했지만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반역자의 죄목을 붙여서 빌라도에게 압력을 가했다. 그들은 예수가 스스로 왕으로 주장함으로써 그 당시 유다를 통치하던 가이사에게 반역을 꾀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빌라도가 이러한 예수를 정죄하지 아니하면 빌라도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이는 빌라도의 정치 생명에 위협이 되는 말이었다. 유대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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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다.
17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27) 십자가상에서 어머니를 요한에게 부탁하시다.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30) 예수의 죽으심.
28 [영혼이 떠나가시다]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ㅇ 유대인의 왕이 처형됨 (17-22)
유대인들의 집요한 요구에 굴복한 빌라도는 예수에게 아무런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민란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였다. 그럼으로써 빌라도는 인류 최대의 잘못된 재판을 한 자라는 오명을 받게 되었다. 빌라도는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를 붙였다(19절; 마2:2). 이는 비록 예수가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렸지만 진정한 유대인의 왕이심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유대인들이 아무리 부정하다 할지라도 예수께서는 유대인의 왕이셨던 것이다(빌2:9-10).
ㅇ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갖는 병사들 (23-24)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군병들은 예수의 겉옷를 취하여 네 깃에 나눠 한깃 씩 가졌다. 이는 당시 직조 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옷감이 매우 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군사들의 이러한 행위는 메시야의 고난을 예언한 구악의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함이었다(시22:18). 다윗이 자신의 고난당함을 노래할 때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메시야의 고난에 대해 예언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가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야이심을 증거한 것이다.
ㅇ 예수의 효심 (25-27)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상황에서도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평소에 가장 사랑하시던 제자인 요한에게 마리아를 어머니처럼 모실 것을 부탁했다. 요한은 예수께 그 말씀을 들은 후부터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겪었다. 그런데 본장에서 육신의 아들인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현장에 서 있었다. 그녀는 육신의 아들의 죽음 앞에 혼절할 듯한 모성애의 안타까움과, 그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인정하는 신앙이 그녀의 마음을 달구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 마리아는 성령을 통해 알게 된 구세주로서의 예수에 대한 믿음으로 인간적인 슬픔을 참고 견딘 것이다. 이럴 때 예수님이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남은 날을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신 것이다.
ㅇ 예수의 죽음과 장사됨 (28-30)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셔서 운명하셨다. 예수께서는 운명하시기 직전에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신 사명을 다 감당하였음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사명을 지니고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일을 다 이루셨던 것이다. 예수의 죽음은 구약 성경에서 예언된 말씀의 성취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예수께서 ‘내가 목마르다’고 말씀하시자 신 포도주를 사람들이 예수께 준 일과(시69:21), 병사들의 창에 의해 옆구리를 찔림으로써 물과 피를 다 쏟으셔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모든 것을 주셨다(마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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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7) 시체의 처치.
31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다]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ㅇ 창으로 찔림을 당하신 예수님 (31-37)
본문에서 다른 죄수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다리는 꺽이지 않았다(33절,시34:20). 이것은 출애굽기 12-46절과 민수기 9:12절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이다. 유월절 양의 뼈는 절대로 꺽지 않았는데, 그 유월절 희생양은 바로 예수님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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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2) 매장.
38 [새 무덤에 예수를 두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ㅇ 무덤에 묻히신 예수 (38-42)
예수께서 운명하시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구하였다. 아리마대 요셉은 그 전에는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추종함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예수의 죽음 이후에 담대함이 생겼던 것이다. 이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는 성경의 예언대로 부자의 묘실에 묻히게 돠었다(사53:9) 예수는 죽음을 맞이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맡기신 모든 사명을 완수하시고 영광을 받게 되셨다(17:1,4).
결론
예수께서는 메시야로서의 마지막 사역을 십자가를 지심으로 감당하셨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께서 죽어 무덤에 묻히심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여 주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스스로 낮아지심으로 의를 이루셨다. 성도는 예수님을 본받아 겸손한 마음(빌2:5)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높이심을 받아야 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