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장] 쾌락의 덧없음

[전도서 2장] 쾌락의 덧없음

인생 쾌락의 허무함, 죽음의 무차별성으로 인한 허무함, 인간 수고의 허무함 등을 저자의 개인적 체험에 근거하여 전달하면서 인생의 참된 만족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인간은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무엇인가를 원한다. 중요한 것은 인생이 무엇을 추구하느냐는 것이다. 본 장에서 전도자는 인생의 헛된 추구로 인한 절망과 무의미함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ㅁ 헛된 추구[1] 세상적인 즐거움의 헛됨 ( 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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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2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5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6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7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8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9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도다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ㅁ 인생의 즐거움
ㅇ 절제하는 생활을 추구함 (1-2)
전도자는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하여 먼저 절제 있는 생활을 계획하였다. 지혜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것이라고 다짐했다(잠16:32). 즉 쾌락과 즐거움을 추구하되 지나침을 삼가했다. 그리고 평범 속에 기쁨을 추구했다. 예를 들면 따뜻한 가정을 만들기 원했으며, 자신의 육체를 잘 관리하여 건강하기를 원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이러한 절제 속에 얻어지는 기쁨도 헛된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생활이 인간을 구원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ㅇ 물질을 추구함 (3-9)
인생은 단 한번뿐인 삶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기 원한다(딤후3:1-2).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망을 가지고 살듯이 전도자도 큰 뜻을 품고 사업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많은 돈을 벌어 성공했다. 그러나 사업에 성공하고 나서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었다기보다는 자신이 물질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딤전6:10).

ㅇ 쾌락을 추구함 (10-11)
인생을 설계하여 야망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허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도자는 이제 쾌락만을 추구한다(딤후3:4). 즉흥적이며 감각적인 쾌락만을 추구하여 인생의 허무와 괴로움을 벗어나려고 했다. 육체의 정욕을 따라서 변덕스런 욕구를 모든 향락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채우려고 했지만 헛되다고 전도자는 고백한다. 즐거움은 잠깐뿐이며, 정욕을 만족시키려는 수고는 대가 없는 괴로운 기억만을 주었다(벧전2:11).

[2] 지혜의 우월성 ( 2: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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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지혜자나 우매자나]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13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ㅁ 세상의 지혜
ㅇ 교만된 지혜 (12-13)
사람들은 지혜를 얻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인격을 갖고자 한다. 그러나 전도자는 지혜자와 우매자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세상 지혜의 헛됨을 지적한다. 죄 아래 놓여 있는 인간은 완전한 의인이 될 수 없다. 죄 아래 있는 지혜자는 교묘하게 악을 행할 뿐이지 우매자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롬1:22-23).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은 교만된 것일 뿐이다. 도리어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더 지능적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ㅇ 지혜가 해결하지 못하는 죽음 (14-17)
삶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하다. 부자, 가난한 자, 비천한 자, 고귀한 자, 선한 자, 악한 자 등 그들의 모습은 서로 틀리다. 비록 삶의 과정은 틀리더라도 모두가 다르는 궁극적인 기착지가 있는데 그것은 죽음이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일지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아무리 존경받는 사람일지라도 죽음에 압도되며 두려워한다. 세상 지혜는 결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 진정한 지혜자는 지혜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구원할 하나님을 바라본다.

[3] 재물의 무익함 ( 2: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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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수고도 헛되다]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ㅇ 지혜자의 수고 (18-19)
사람들은 지혜를 가지고 어떤 일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 수고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전도자의 고백이다. 선을 이루기 위해서 수고하는 일일지라도 그 일의 결과가 악인의 손에 쥐어질 수 있으며, 수고의 대가가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도자의 체험에서 나온 지론이다. 따라서 지혜자의 수고는 미련할 뿐이다. 헛된 수고로 인하여 근심만을 더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성도들은 주안에서 얻는 기쁨을 찾아야 할 것이다(잠10:16; 렘51:58)

ㅁ 참된 보람
ㅇ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 (20)
전도자는 인생의 헛됨을 지적한 후에 인생의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인생의 기쁨은 돈이나 명예, 혹은 부귀나 권세가 아니라(롬8:8) 하나님이시다. 인생이 사는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다(잠16:7).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인생은 그분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인생을 통하여 기쁨을 얻으시고자 계획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이해하고 그 뜻을 준행하는 자는 인생의 보람을 맛볼 수 있다.

ㅇ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인생 (21-25)
무엇을 얻고자 하는 수고와 그 노력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악한 것은 그 수고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데에서 선과 악으로 판가름난다(21). 인생의 수고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그 수고는 헛되지 아니한 것이다. 성도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사는 백성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을 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곳에서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한다(빌2:30).

ㅇ 하나님을 섬기는 인생 (26)
전도자는 먹고 마시는 육체의 쾌락을 온전히 헛되다고 비판하지는 않았다. 육체의 기쁨에 더하여 영혼의 만족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라면 참된 보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혼의 만족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육체의 만족을 얻는 일은 결코 상반된 것이 아니다(레22:20). 하나님은 우리 영혼의 주인이 되심과 동시에 육체의 주인이 되시기도 하다. 따라서 성도는 육체와 영혼중 어느 한쪽을 경시해서는 안된다. 쾌락을 절제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삶 속에서 얻어지는 자유가 인생의 참된 기쁨이다.

결론
인간의 뛰어난 지혜로도 만족을 얻지 못한 전도자는 쾌락과 물질에서 만족을 얻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하나님 없는 절제와 하나님 없는 물질은 헛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전도자는 인생이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자족하며 즐겁게 살라고 우리에게 교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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